PCE 발표 앞두고 GDP 소화…3대지수, 일제히 하락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4-02-29 07:17   수정 2024-02-29 07:46


뉴욕증시가 미국 중앙은행(Fed)이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39포인트(0.06%) 하락한 3만8949.0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42포인트(0.17%) 떨어진 5069.7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56포인트(0.55%) 밀린 1만5947.74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29일 발표될 PCE 인플레이션 수치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였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이후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는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6월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PCE 가격지수는 향후 Fed의 금리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투자자들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와 비트코인 급등세도 주시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작년 4분기 GDP는 전기 대비 연율 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3.3%를 밑돈다.

저금리 환경의 대체 자산으로 부각되는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6만4000달러를 돌파하며 랠리했다. 역대 최고치는 2021년 11월에 기록한 6만8982.20달러다.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이후 관련 ETF로 자금 유입세가 가파르고, 오는 4월에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상승 기대감에 계속 오르고 있다.

S&P500지수 내 부동산, 금융, 임의 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가 오르고, 통신, 기술, 헬스 관련주는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 비욘드미트의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30% 이상 뛰었다. 코인베이스는 장중 6% 이상 올랐다가 일부 고객의 계좌 잔고가 '0'으로 표시되는 등 거래 오류 소식에 1%가량 상승 마감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관련주인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의 주가가 2% 이상 올랐고,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10% 이상 상승했다. 다만 노바백스의 주가는 실적에 대한 실망에 26%가량 내렸다.

애플의 전기차 철수로 테슬라가 1.16% 상승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랠리했다. 반도체주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가 1.32% 하락하는 등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12% 하락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3.6%에 달했다. 이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1포인트(3.05%) 오른 13.84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1월 CPI 쇼크에 대한 데자뷰(기시감)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Fed가 정책 판단의 근거로 삼는 1월 PCE 물가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뉴욕 유가도 물가 지표를 대기하며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3센트(0.42%) 하락한 배럴당 78.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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